[현장연결] 우원식 국회의장 긴급회견…정국 대치 중재안 제안<br /><br />지금 국회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송4법과 방통위원장 탄핵 논의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중재안을 제안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국회의장]<br /><br />(오늘 제헌절까지 겹쳐서 일이 많네요.<br /><br />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, 국민들께서 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할 말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원 구성에서 채해병 특검으로 다시 방송법으로 의제만 바뀌고 있을 뿐 교섭단체 간 교섭도, 그리고 교섭을 위한 진지하고 치열한 노력도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혁과 민생을 위한 국회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고 있지 못합니다.)<br /><br />방송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언론계 내부의 갈등을 넘어서 극심한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각한 위기감을 느낍니다.<br /><br />방송통신정책,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가 전부가 아닙니다.<br /><br />한 언론학자는 지금 국회의 모습을 두고 참치잡이 원양어선 위에 꽁치머리를 두고 싸우는 격이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전 세계 방송, 통신, 인터넷 분야가 치열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13개월 동안 직무대행을 포함해 방통위원장이 7번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와 방통위원장 사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한시가 급한 민생 의제들도 실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멈춰야 합니다.<br /><br />양 교섭단체, 정부 여당과 야당의 극심한 대치 상황에 국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을 두고 각계 인사를 만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.<br /><br />크게 걱정하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대통령과 정부의 권한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숫자로 밀어붙이는 이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여야 정당, 국민 여러분께 제안합니다.<br /><br />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 발짝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정말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 봅시다.<br /><br />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법안에 합의해 봅시다.<br /><br />이를 위해서 국회의장의 책임 아래 집중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합니다.<br /><br />야당에 요청합니다.<br /><br />방송4법에 대한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여당과 원점에서 법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.<br /><br />방통위원장 탄핵소추 논의도 중단하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정부 여당에 요청합니다.<br /><br />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중단하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방통위의 파행적 운영을 즉각 멈추고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. (이하 중략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